정해야 할 것이 많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순서를 잘못 잡으면 앞 결정이 뒤 선택을 막아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행사 정보는 대구웨딩박람회 안내에서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순서가 중요한 이유
결정끼리 서로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예식 날짜가 없으면 촬영 일정을 잡을 수 없고, 장소가 없으면 하객 규모도 정하기 어렵습니다.
뒤에 있어야 할 것을 먼저 정하면 나중에 조정하느라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 이미 계약한 뒤라면 되돌리기도 어렵습니다.
가장 먼저 정할 것
맨 앞에 오는 것은 예산과 예식 시기입니다. 이 둘이 정해져야 나머지 선택의 범위가 생깁니다.
정확할 필요는 없습니다. 총액의 상한과 계절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장소와 날짜
예식장은 일정이 먼저 차기 때문에 서둘러야 하는 항목입니다. 원하는 시기가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날짜가 확정되면 이후 모든 일정이 여기에 맞춰집니다. 촬영도 의상도 이 기준으로 잡히므로 준비 속도가 눈에 띄게 붙습니다.
| 순서 | 항목 | 이유 |
|---|---|---|
| 1 | 예산과 시기 | 모든 선택의 범위 |
| 2 | 예식장과 날짜 | 일정이 먼저 참 |
| 3 | 촬영 | 예식일 기준 일정 |
| 4 | 의상과 미용 | 예식 형태에 맞춤 |
| 5 | 예물과 혼수 | 여유가 있는 편 |
하객 규모를 언제 정할까
예식장을 계약하려면 대략의 인원이 필요합니다. 보증 인원이 총액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완성된 명단이 아니어도 됩니다. 양가에서 각각 몇 명 정도인지 적어 보면 현실적인 숫자가 나옵니다.
뒤로 미뤄도 되는 항목
모든 것을 동시에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정에 덜 매인 항목은 뒤로 미뤄도 선택지가 크게 줄지 않습니다.
- 예물과 예단은 양가 협의 이후에
- 혼수는 신혼집이 정해진 다음에
- 청첩장은 날짜가 확정된 뒤에
- 답례품은 하객 규모가 잡힌 뒤에
- 신혼여행은 휴가 확인 후에
이 항목들을 앞으로 당기면 오히려 두 번 일하게 됩니다.
동시에 진행해도 되는 것
순서가 있다고 해서 하나씩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항목은 함께 알아봐도 됩니다.
예를 들어 예식장을 알아보는 동안 촬영 업체의 스타일을 살펴보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계약만 순서대로 하면 됩니다.
양가와 관련된 항목의 시점
예물이나 예단처럼 양가 의견이 들어가는 항목은 상견례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먼저 정해 두면 다시 조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략의 범위는 두 사람이 먼저 맞춰 두는 편이 좋습니다. 기준 없이 상의하면 결론이 나기 어렵습니다.
순서가 꼬였을 때
이미 뒤 항목을 먼저 계약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남은 선택을 그 조건에 맞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촬영을 먼저 계약했다면 예식일을 그 일정에 맞춰야 합니다. 가능한 범위를 확인하고 그 안에서 고르면 됩니다.
우선순위를 적어 두기
순서와 별개로 무엇이 더 중요한지도 정해 두어야 합니다. 예산이 빠듯해졌을 때 어디를 줄일지 미리 정해 두면 결정이 빠릅니다.
| 구분 | 정할 내용 |
|---|---|
| 지킬 항목 | 각자 하나씩 |
| 조정 항목 | 나머지 전부 |
| 포기 항목 | 필요 시 먼저 |
역산해서 일정 잡기
예식일이 정해지면 거꾸로 세어 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언제까지 무엇을 끝내야 하는지가 날짜로 보이면 미루는 일이 줄어듭니다.
촬영은 예식 몇 달 전에 이루어지고, 의상 피팅은 그 앞에 잡힙니다. 청첩장은 발송 시점에서 다시 거꾸로 계산해야 합니다.
이 표를 한 번 만들어 두면 준비 기간 내내 기준이 됩니다.
계약이 몰리지 않게 하기
순서대로 정하다 보면 계약이 한 시기에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계약금 지출도 함께 몰립니다.
달력에 납입 예정일을 표시해 두고, 겹치는 달이 있다면 조정 가능한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대개 협의가 됩니다.
예식 직전에는 잔금이 한꺼번에 나가므로 그 시기에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사람이 나누어 맡기
순서를 정했다면 항목별로 담당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한 사람이 모두 챙기면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맡은 사람이 알아보고 후보를 가져오면 결정은 함께 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조사와 결정을 나누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진행 상황을 공유 문서에 적어 두면 서로 확인할 일도 줄어듭니다.
중간 점검의 시점
한 달에 한 번쯤은 전체를 놓고 점검하는 시간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개별 항목에 몰두하다 보면 전체 균형이 무너집니다.
예산이 어느 정도 남았는지, 남은 항목은 무엇인지, 일정이 밀린 곳은 없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삼십 분이면 충분한 작업이고, 이 습관이 준비 후반의 혼란을 크게 줄여 줍니다.
무엇을 먼저 포기할지 정하기
순서를 지켜도 예산이 맞지 않을 때가 옵니다. 그때 무엇을 줄일지 미리 정해 두면 결정이 빨라집니다.
각자 지킬 항목을 하나씩 고르고 나머지는 조정 대상으로 두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이 합의가 있으면 다툼이 줄어듭니다.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급할 때 감정이 먼저 앞섭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예식장부터 정하는 것이 맞나요
대체로 그렇습니다. 일정이 먼저 차고, 다른 결정이 여기에 묶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여러 곳을 계약해도 되나요
조건이 확인되었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납입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순서를 지키면 얼마나 걸리나요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여유 있게 잡을수록 선택지가 많아집니다.
마무리
순서를 지키는 것은 빨리 끝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예산과 시기, 장소와 날짜를 앞에 두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뒤로 미뤄도 되는 항목을 구분해 두면 부담도 줄어듭니다.
한 번에 다 정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덧붙이면, 순서는 원칙일 뿐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이미 정해진 것이 있다면 그 기준에 맞춰 나머지를 조정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두 사람이 같이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만 맞으면 순서가 조금 달라져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말고 이번 달에 정할 것 하나만 고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몇 달을 보내면 준비는 어느새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순서를 지키는 일은 결국 두 사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속도로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앞 단계가 끝나야 다음이 편해진다는 점만 기억하면 충분합니다.
그 순서가 두 사람을 지켜 줍니다.
무리하지 않는 속도가 결국 가장 빠른 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한 가지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